통합훈련환경(Integrated Training Environment, ITE) 심층 분석
1. 개요
통합훈련환경(Integrated Training Environment, ITE)은 미국 육군이 2002년부터 개발하여 운용해온 훈련 시뮬레이션 통합 체계로, 실기동(Live), 가상(Virtual), 구성(Constructive) 훈련 영역을 하나의 통합된 환경으로 연결하는 핵심 프레임워크이다. ITE는 개별적으로 개발된 다양한 훈련 보조 장비, 시뮬레이터, 시뮬레이션(Training Aids, Devices, Simulators and Simulations, TADSS)을 연결하여 지휘관과 참모들이 복합적인 훈련 환경에서 다영역 작전(Multi-Domain Operations) 수행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TE의 핵심 목적은 전투훈련센터(Combat Training Center, CTC) 수준의 복잡하고 현실적인 훈련 환경을 각 기지(Home Station)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여단전투단(Brigade Combat Team, BCT)부터 군단(Corps) 수준까지의 부대가 비용 효율적으로 고품질 집단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 미 육군 시뮬레이션, 훈련 및 계측 프로그램 사무국(Program Executive Office for Simulation, Training and Instrumentation, PEO STRI)이 ITE의 개발과 운용을 총괄하며, 현재 약 35억 달러 규모의 전투원 훈련 및 준비태세 솔루션(Warfighter Training and Readiness Solutions, W-TR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관리되고 있다.
핵심 요약: ITE는 미 육군의 훈련 현대화 근간으로서 30년간 복무해왔으나, 1980-90년대 기술 기반의 한계로 인해 차세대 합성훈련환경(Synthetic Training Environment, STE)으로 대체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ITE의 개념과 교훈은 STE 개발의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다.
2. 역사적 배경 및 발전 과정
2.1 ITE 개념의 등장 배경 (1990-2002)
1990년 이전까지 미국 국방부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M&S) 분야는 각 군별로 분절되어 있었고, 주요 커뮤니티 간 조정이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비효율성을 인식한 미 의회는 국방부에 시뮬레이션 정책을 조정하고 상호운용성 표준을 수립할 국방장관실(OSD) 수준의 합동 프로그램 사무소 설립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1991년 국방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실(Defense Modeling and Simulation Office, DMSO)이 창설되었고, 1995년 DoD Directive 5000.59를 통해 M&S 관리 정책이 체계화되었다.
2002년 미 육군은 ARFORGEN(Army Force Generation) 프로세스 내에서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을 가능케 하기 위해 ITE 개념을 본격적으로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당시 육군은 이라크 자유 작전(Operation Iraqi Freedom)과 항구적 자유 작전(Operation Enduring Freedom)을 위한 대규모 병력 순환 배치 소요에 직면해 있었고, 전투훈련센터만으로는 모든 부대의 훈련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2.2 LVC-IA 프로그램 공식화 (2009-2012)
ITE는 2009년 10월 실기동-가상-구성 통합 아키텍처(Live, Virtual, Constructive-Integrating Architecture, LVC-IA)가 공식 획득 프로그램(Program of Record, POR)으로 승인되면서 본격적인 추진력을 얻었다. LVC-IA는 ITE의 "엔진"으로 간주되며, 원래 서로 통신하도록 설계되지 않은 훈련 시스템들을 연결하는 표준, 프로토콜, 설계 기준을 제공한다.
2012년 LVC-IA가 최초로 실전 배치되면서 ITE는 운용 단계에 진입했다. 초기 배치 이후 미 육군은 미국 내(CONUS) 및 해외(OCONUS) 11개 이상의 설치 기지에 LVC-IA를 순차적으로 전개했다. 각 임무훈련복합체(Mission Training Complex, MTC)에 LVC-IA가 설치되어 여단전투단이 기지 내에서 전투훈련센터 수준의 복합적 훈련을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2.3 시스템 발전 및 버전 업그레이드 (2013-2021)
LVC-IA는 지속적인 증분 개발을 통해 기능이 향상되었다. 특히 버전 4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이루었다. 버전 1-3에서 약 300파운드(136kg)에 달했던 서버 스택이 버전 4에서는 27파운드(12kg)의 휴대용 케이스로 경량화되었다. 이러한 소형화는 기동성을 크게 향상시켜 다양한 훈련 장소에서의 활용을 가능케 했다.
| 구분 | 시기 | 주요 내용 | 비고 |
|---|---|---|---|
| 개념 정립 | 2002 | ITE 개념 최초 발전, ARFORGEN 지원 목표 | OIF/OEF 대응 |
| 프로그램화 | 2009년 10월 | LVC-IA 공식 획득 프로그램(POR) 승인 | ITE의 핵심 엔진 |
| 최초 배치 | 2012 | LVC-IA v1 최초 실전 배치 | 300파운드 서버 |
| 확장 배치 | 2013-2016 | 11개 이상 기지로 확대 배치 | CONUS/OCONUS |
| 버전 4 도입 | 2021 | 경량화(27파운드), 기능 강화 | 포트 캠벨 시험 |
| STE 전환 시작 | 2018-현재 | 합성훈련환경으로 점진적 대체 | 8-10년 전환 예상 |
3. 시스템 구조 및 핵심 구성요소
3.1 ITE 아키텍처 개요
ITE는 선별된 훈련 보조 장비, 장치, 시뮬레이터 및 시뮬레이션(TADSS), 인프라, 전투지휘/지식관리(Battle Command/Knowledge Management, BC/KM) 체계, 그리고 훈련 시나리오 프레임워크를 연결하는 복합 시스템이다. ITE의 핵심 기술 요소는 통합 아키텍처(Integrating Architecture, IA)로, 이는 원래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되지 않은 훈련 시스템들을 연결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이다.
ITE 통합 아키텍처는 다음 세 가지 훈련 영역 간의 상호운용성을 제공한다:
- 실기동 훈련(Live Training): 기지 계측훈련체계(Homestation Instrumentation Training System, HITS)를 통해 실제 병력과 장비의 훈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통합
- 가상 훈련(Virtual Training): 근접전투전술훈련기(Close Combat Tactical Trainer, CCTT), 항공 복합병기전술훈련기(Aviation Combined Arms Tactical Trainer, AVCATT), 가상전장3(Virtual Battlespace 3) 등 시뮬레이터 연동
- 구성 훈련(Constructive Training): 합동지상전력구성훈련능력 개체해상연맹(Joint Land Component Constructive Training Capability Entity Resolution Federation, JLCCTC-ERF) 등 컴퓨터 기반 시뮬레이션 통합
3.2 주요 가상 훈련 시스템
3.2.1 근접전투전술훈련기(CCTT)
CCTT는 보병, 기갑, 기계화보병, 기병 및 기갑정찰 부대를 분대부터 대대/기병대대 수준까지 포괄적으로 훈련시키는 몰입형 시뮬레이터이다. 유인 시뮬레이터와 참모 장교 워크스테이션의 조합을 통해 부대들이 복합병기팀으로서 비용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
CCTT의 하위 시스템인 재구성형 차량 시뮬레이터(Reconfigurable Vehicle Simulator, RVS)와 재구성형 차량 전술 훈련기(Reconfigurable Vehicle Tactical Trainer, RVTT)는 사실적인 차량 조종석, 통신 장비, 무기 체계를 통해 차륜형 차량에서의 집단훈련을 가능케 한다.
3.2.2 항공 복합병기전술훈련기(AVCATT)
AVCATT는 현역, 예비역 및 주방위군 항공 부대를 위한 유일한 집단훈련 공식 체계(System of Record)이다. AH-64 아파치, UH-60 블랙호크, CH-47 치누크, OH-58 카이오와 항공기 승무원들의 부대 집단훈련 및 복합병기 공지(空地) 훈련을 LVC-G(Live, Virtual, Constructive, Gaming) 통합훈련환경 내에서 지원한다.
AVCATT 제품군은 여러 참가자들을 이동 가능한 플랫폼 상의 단일 시뮬레이션 전장으로 통합한다. 각 훈련기 세트는 두 대의 트레일러에 탑재되어 훈련이 필요한 위치로 이동할 수 있다. AVCATT-A는 독립 모드로 운용하거나 LAN 또는 WAN을 통해 CCTT 등 다른 훈련 장비와 네트워크로 연결될 수 있다.
3.3 구성 훈련 시스템
합동지상전력구성훈련능력(Joint Land Component Constructive Training Capability, JLCCTC)은 시뮬레이션, 데이터 수집 및 사후검토(After Action Review, AAR) 도구들의 집합체로, 본질적으로 현대화된 모래판(Sand Table)을 제공한다. JLCCTC 구성요소들은 지휘관의 임무지휘체계(Mission Command System)를 자극하여 지휘관과 참모가 진행 중인 훈련 상황에서 수신되는 디지털 정보에 대응하도록 한다.
훈련 기술 관리실(Training Proponent Office, TPO) 구성훈련부는 육군의 중앙집중식 기획자, 관리자, 통합자로서 JLCCTC, 단일 반자동전력(One Semi-Automated Forces, OneSAF), 공통전투지휘시뮬레이션장비(Common Battle Command Simulation Equipment, CBCSE) 등 구성 훈련 시뮬레이션과 그 지원체계에 대한 모든 능력 개발 및 사용자 대표 활동을 수행한다.
| 구성요소 | 유형 | 주요 기능 | 훈련 제대 | 상호운용성 |
|---|---|---|---|---|
| HITS | 실기동(Live) | 실 병력/장비 계측, 데이터 수집 | 분대~대대 | LVC-IA 연동 |
| CCTT | 가상(Virtual) | 지상 기동 시뮬레이션 | 분대~대대 | AVCATT, LVC-IA |
| AVCATT | 가상(Virtual) | 항공 집단훈련 | 비행대~대대 | CCTT, LVC-IA |
| VBS3 | 가상(Virtual) | 전술 시뮬레이션 게임 | 개인~분대 | LVC-IA 연동 |
| JLCCTC | 구성(Constructive) | 지휘참모 훈련, 워게임 | 여단~군단 | 임무지휘체계 자극 |
| OneSAF | 구성(Constructive) | 반자동 전력 생성 | 전 제대 | JLCCTC, SE Core |
4. 운영 조직 및 예산
4.1 프로그램 관리 조직
ITE의 개발, 획득, 운용 및 유지는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본부를 둔 시뮬레이션, 훈련 및 계측 프로그램 사무국(PEO STRI)이 총괄한다. PEO STRI는 1,100명 이상의 군인, 군무원 및 계약업체 직원으로 구성된 고도로 숙련된 다양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육군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작전 준비태세를 향상시키고 육군 현대화 노력을 지원한다.
PEO STRI 산하의 주요 프로젝트 관리 사무소(Project Manager Office, PM)들이 ITE 관련 업무를 분담한다:
- PM 훈련 장비(PM TRADE): CCTT, AVCATT 등 가상 훈련 시스템 관리
- PM 구성 시뮬레이션(PM ConSim): JLCCTC, OneSAF 등 구성 시뮬레이션 관리
- PM 통합 훈련환경(PM ITE): LVC-IA 및 전체 통합 아키텍처 관리
4.2 훈련 지원 조직
합동다국적시뮬레이션센터(Joint Multinational Simulation Center, JMSC)는 독일 그라펜뵈어에 본부를 두고 중대급부터 3성 장군 지휘참모까지의 지휘통제 기술과 과학을 훈련시킨다. 가상, 게이밍, 구성 훈련의 효율적 혼합을 통해 JMSC는 병사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준비시킬 수 있다. JMSC/EUCOM 시뮬레이션 센터는 합동분쟁전술시뮬레이션(Joint Conflict and Tactical Simulation, JCATS)과 함께 JLCCTC ERF를 사용하는 전 세계 기지들 중 하나이다.
4.3 예산 규모 및 투자
미 육군의 훈련 시뮬레이션 분야 투자는 상당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4월 발표에 따르면, PEO STRI는 기존 TADSS 운용 및 유지보수 계약(Army TADSS Maintenance Program, ATMP)을 재경쟁하고 범위를 확대하여 전투원 훈련 및 준비태세 솔루션(W-TRS)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 하에 실기동, 가상, 구성 능력에 대한 전사적 훈련 관련 서비스를 포함시키고 있다.
W-TRS 프로그램의 총 규모는 약 35억 달러(약 4조 5,5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훈련 보조 장비 운용유지뿐 아니라 전투훈련센터(CTC)에서의 혁신적 훈련 서비스, 일부 임무지휘 훈련, 승무원급 훈련, LVC 네트워크 및 시스템의 통합과 유지보수를 포함한다.
합동 협력을 통한 효율화: PEO STRI와 해군 항공전 센터 훈련시스템부(Naval Air Warfare Center Training Systems Division, NAWCTSD)는 2026 회계연도부터 합동군 준비태세를 향상시키고 1,000만 달러(약 130억 원)의 비용 절감을 예상하는 획기적인 협력을 시작했다. 이 올랜도 동맹은 육군의 해상 시스템 통합 실험실(Maritime System Integration Lab)과 해군 훈련시스템 실험실(Navy Training Systems Lab)을 통합하는 최초의 합동 육군/해군 시뮬레이션 실험실을 구축한다.
| 프로그램/항목 | 예산 규모 | 기간 | 주요 내용 |
|---|---|---|---|
| W-TRS 프로그램 | 35억 달러 | 다년간 | 전사적 TADSS 운용, LVC 통합 |
| STE 개발 | 연간 수억 달러 | 2018-2030+ | 차세대 훈련환경 개발 |
| 육해군 합동 실험실 | 1,000만 달러 절감 | FY2026~ | 해상 훈련 시뮬레이션 통합 |
| LVC-IA 유지보수 | 연간 수천만 달러 | 지속 | 12개 MTC 운용 지원 |
5. ITE의 한계와 현대화 필요성
5.1 기술적 한계
현재의 ITE는 육군의 레거시 시스템들로부터 구축되었다. 이 시스템들은 1980년대와 1990년대 기술로 개발되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육군은 이 시뮬레이터들을 서로 연결하고 가능한 최선의 훈련 환경을 만들려고 시도했다.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현재 레거시 가상 시뮬레이션과 시뮬레이션 훈련기들은 노후화되어 있다. 이들은 폐쇄형 네트워크에서 운용되며 매우 제한적이다.
ITE의 주요 기술적 한계점들은 다음과 같다:
- 독점적 시스템: 육군의 ITE 시뮬레이터들은 상호운용성이 없는 독점적 시스템을 사용하여 업그레이드나 맞춤화가 어려움
- 다영역 융합 훈련 불가: 현재 시스템으로는 다영역 융합(Multi-Domain Convergence)을 훈련할 수 없음
- 지원 요소 통합 제한: 군수, 의무, 공병, 수송 등 지원 부대를 훈련에 통합하기 어려움
- 높은 운용 오버헤드: 과도한 수의 운용자, 임시방편적 해결책, 특수 설계 컴퓨터 필요
- 폐쇄형 네트워크: 현대적 네트워크 환경과의 통합 제한
5.2 작전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한계
육군은 현재의 훈련 환경, 즉 ITE를 현대화해야 한다. 그 이유는 다영역 작전 환경을 복제하는 육군의 능력을 제한하는 결함들 때문이다. 현재의 훈련 환경은 30년간 육군에 잘 복무해왔으나, ITE는 미래 작전 환경을 위해 육군을 준비시키기에 불충분하다.
육군은 근접 대등 적대세력(Near-Peer Adversaries)에 대항하여 승리하기 위해 다영역 작전을 훈련해야 하며, 현재 육군의 훈련 시뮬레이션 능력은 1980년대와 1990년대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이는 사이버, 우주, 전자전, 정보작전 등 새로운 작전 영역을 효과적으로 훈련 환경에 통합하는 데 근본적인 제약이 된다.
5.3 비용 및 지속가능성 문제
물리적 시뮬레이터 매칭 환경(Physical Simulator Matching Environment, PSME) 접근법인 CCTT와 AVCATT는 실제 전차나 항공기의 물리적 환경, 조종장치, 감각 신호를 복제하려고 시도한다. PSME 개발, 사용 및 유지보수는 비용이 많이 든다. 반면 가상 임무 환경(Virtual Mission Environment, VME)은 활용도를 고려하면 CCTT와 AVCATT보다 훨씬 저렴하다.
특히 AVCATT의 경우, 2025 회계연도에 유지보수(Sustainment) 단계로 진입할 계획이다. 그 시점부터 개발, 동시성, 업그레이드 노력을 위한 예산은 가용하지 않게 된다. 이론적으로 합성훈련환경(STE)이 8-10년 내에 가상 집단훈련기들을 대체할 것이다.
6. 합성훈련환경(STE)으로의 전환
6.1 STE 개요
육군의 미래 훈련 능력은 합성훈련환경(Synthetic Training Environment, STE)이다. STE는 병사/분대부터 육군 서비스구성군사령부(Army Service Component Command, ASCC)까지의 부대들이 집단훈련과 구성훈련을 수행하는 단일 통합 훈련 시스템이 될 것이다. STE는 실기동, 가상, 구성 훈련 환경을 하나의 총체적 시스템으로 융합하도록 구상되었다.
STE는 ITE의 반대이다. 사후에 비용이 많이 드는 독점적으로 개별 개발된 시스템들을 함께 패치하는 대신, STE는 처음부터 실기동, 가상, 구성, 게이밍 환경을 하나의 완전한 훈련 능력으로 통합하도록 의도적으로 구상되었다. ITE를 대체하는 STE는 상호운용 가능하고, 접근이 용이하며, 병사들이 실전에서 사용할 장비로 훈련시킨다.
6.2 STE 핵심 구성요소
STE 소프트웨어(STE-SW)는 훈련시뮬레이션소프트웨어(Training Simulation Software, TSS), 훈련관리도구(Training Management Tool, TMT), 단일세계지형(One World Terrain, OWT), NGC로 구성된다. TSS는 집단, 다제대, 다영역 작전 훈련을 가능케 하는 공통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TMT는 모든 제대에서 훈련을 계획, 준비, 실행,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단일 육군 사용자 인터페이스이다.
STE는 연결 및 단절 모드(제한적이거나 저하된 네트워크 조건 하 훈련용)로 운용되며, 공통운용환경(Common Operating Environment, COE) 내에 내장된다. STE는 육군 네트워크(전사 및 전술)를 활용하여 능력을 호스팅하거나 전달하고, 임무지휘 워크스테이션 및 선택 플랫폼과의 내장형 훈련을 가능케 하는 직관적이고 조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6.3 STE 배치 일정
육군의 새로운 훈련 시뮬레이터들이 2024년 선택 부대에 인도될 예정이다. 루이지애나 주 포트 존슨의 합동준비태세훈련센터(Joint Readiness Training Center) 병사들이 2024년 2월 합성훈련환경의 일부인 실기동훈련체계(Live Training System, LTS) 1차분의 시뮬레이션 무기 체계를 시험했다. LTS는 수류탄, 스팅어, 클레이모어 및 박격포 능력을 실기동 훈련 환경에 추가하고 있다.
이러한 능력들은 2025 회계연도에 조달되어 2026 회계연도부터 전투훈련센터 기지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배치 순서는 루이지애나 주 포트 존슨의 합동준비태세훈련센터로 시작하여, 캘리포니아 주 포트 어윈의 국립훈련센터(National Training Center), 독일 호엔펠스의 합동다국적준비태세센터(Joint Multinational Readiness Center)로 이어진다.
6.4 분대몰입형가상훈련기(SiVT) 및 IVAS 통합
교차기능팀(Cross-Functional Team, CFT)은 현재 분대몰입형가상훈련기(Squad Immersive Virtual Trainer, SiVT)를 발전시키고 있다. SiVT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최첨단 기술을 갖춘 혼합현실(Mixed Reality) 훈련 도구로, 병사들이 훈련 시나리오에 유기적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SiVT는 통합시각증강체계(Integrated Visual Augmentation System, IVAS)를 통해 전달되며, 시뮬레이션 이미지를 병사의 실제 주변 환경 시야와 통합한다. SiVT가 IVAS와 함께 배치되면, 병사들은 분대 단위로 집단적으로 다수의 전투훈련 반복과 작전 전 리허설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7. 국제 협력 및 상호운용성
7.1 국제 상호운용성 표준
시뮬레이션 상호운용성 표준기구(Simulation Interoperability Standards Organization, SISO)는 개발자, 조달자, 사용자 등 다양한 M&S 커뮤니티의 이익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상호운용성과 재사용을 촉진하는 조직이다. 2003년 IEEE 컴퓨터학회 표준활동위원회(SAB)는 SISO 표준활동위원회(SAC)에 공인 IEEE 후원위원회 지위를 부여했다. SISO는 또한 NATO에 의해 표준개발기구(SDO)로 인정받고 있다.
SISO가 기원, 유지 또는 기여한 표준에는 IEEE 1278 분산대화형시뮬레이션(Distributed Interactive Simulation, DIS), IEEE 1516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을 위한 상위수준아키텍처(High Level Architecture, HLA), IEEE 1730 분산시뮬레이션공학 및 실행 프로세스(DSEEP), SEDRIS(합성환경 데이터 표현 및 교환 규격)에 대한 ISO/IEC 표준 등이 포함된다.
7.2 국제 파트너와의 STE 협력
합성훈련환경 능력 관련 협력을 시작하기 위해, PEO STRI는 영국 대표단에게 STE 플랫폼개발키트(Platform Development Kit, PDK) 모듈형개방체계아키텍처(Modular Open Systems Architecture)를 제공하여 그들의 STE 발전과 개발을 지원했다. 이 플랫폼은 "플러그 앤 플레이" 통합을 위한 표준화를 통해 미래 능력 개발을 가속화한다.
시험훈련지원아키텍처(Test and Training Enabling Architecture, TENA)는 시험장 환경에서 실기동 자산을 통합하는 경성 실시간(Hard Real-Time) 응용분야에서 저지연, 고성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간 시험장 커뮤니티에 의해 개발되었다. TENA는 공통 인프라(TENA 미들웨어 및 기타 보완 아키텍처 구성요소 포함)를 통해 시험장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을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가능케 하는 데 필요한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구현을 제공한다.
7.3 합동 서비스 훈련 표준
보안 LVC 고급훈련환경(Secure LVC Advanced Training Environment, SLATE) 프로젝트의 합동 기술 및 상호운용성 표준은 미 해군과 공군의 5세대 및 고급 대공 능력 전반에 걸쳐 합동 전투원의 숙련도를 촉진하는 비용 효율적이고 최첨단 훈련 기회를 가능케 한다. 2018년에 실시된 성공적인 합동 캡스톤(Joint Capstone) 행사를 기반으로, SLATE 능력은 국방부 전반의 LVC 훈련 표준을 위한 길을 계속 열어가고 있다.
8. 한국에의 시사점
8.1 한국군 훈련 시뮬레이션 현대화 방향
미국의 ITE에서 STE로의 전환 경험은 한국군의 훈련 시뮬레이션 현대화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한국군도 개별적으로 개발된 다양한 훈련 시뮬레이션 체계들을 통합하는 아키텍처를 발전시켜야 한다. 미 육군이 ITE를 통해 30년간 축적한 교훈, 특히 레거시 시스템 통합의 어려움과 개방형 아키텍처의 필요성을 참고해야 한다.
둘째, 처음부터 상호운용성과 개방형 표준을 고려한 훈련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미국이 STE를 통해 추구하는 것처럼, 독점적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모듈형 개방체계 아키텍처(MOSA)를 채택하여 미래 기술 발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8.2 한미 연합훈련 상호운용성 강화
한미 연합훈련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양국 훈련 시뮬레이션 체계 간 상호운용성이 필수적이다. 미국이 STE로 전환함에 따라, 한국군 시스템도 STE와 연동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IEEE HLA, DIS 등 국제 표준 준수와 함께, STE PDK와 같은 개발 도구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8.3 다영역 작전 훈련 능력 구축
미국이 ITE의 가장 큰 한계로 지적하는 것이 다영역 융합 훈련 불가이다. 한국군도 사이버, 우주, 전자전 등 새로운 작전 영역을 기존 훈련 환경에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조기에 발전시켜야 한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문제를 넘어 교리, 조직, 인력 양성 등 전반적인 변혁을 수반한다.
8.4 비용 효율적 훈련 체계 구축
미국의 W-TRS 프로그램(35억 달러 규모)과 육해군 합동 시뮬레이션 실험실을 통한 1,000만 달러 절감 사례에서 보듯이, 대규모 투자와 함께 효율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한국군도 각 군별 훈련 시뮬레이션 시스템의 공통화, 합동 운용 체계 구축을 통해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8.5 기술 인력 양성 및 산업 생태계 구축
PEO STRI의 1,100명 이상 전문 인력 보유 사례에서 보듯이, 훈련 시뮬레이션 분야의 성공적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다. 한국도 국방 M&S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여 기술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
9. 결론
통합훈련환경(ITE)은 미 육군이 30년 이상 운용해온 핵심 훈련 시뮬레이션 통합 프레임워크로서, 실기동, 가상, 구성 훈련 영역을 연결하여 복합적이고 현실적인 훈련을 가능케 했다. LVC-IA를 핵심 엔진으로 하여 CCTT, AVCATT, JLCCTC 등 다양한 시뮬레이터와 시뮬레이션을 통합하고, 12개 이상의 임무훈련복합체에 배치되어 여단전투단이 기지 내에서 전투훈련센터 수준의 집단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러나 1980-90년대 기술에 기반한 ITE는 독점적 시스템, 제한된 상호운용성, 다영역 융합 훈련 불가 등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육군은 처음부터 통합과 개방성을 설계 원칙으로 삼은 합성훈련환경(STE)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STE는 2024년부터 선택 부대에 인도가 시작되어 2026년부터 전투훈련센터에 순차 배치될 예정이며, 향후 8-10년에 걸쳐 ITE를 완전히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군은 미국의 ITE 운용 및 STE 전환 경험으로부터 중요한 교훈을 도출해야 한다. 개방형 아키텍처와 국제 표준 기반의 훈련 시뮬레이션 체계 발전, 한미 연합훈련 상호운용성 강화, 다영역 작전 훈련 능력 조기 구축, 비용 효율적 합동 운용 체계 구축, 그리고 전문 인력 양성이 핵심 과제이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노력은 미래 전장 환경에서 한국군의 전투 준비태세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참고 자료
- U.S. Army PEO STRI. (2024). Live, Virtual, Constructive-Integrating Architecture (LVC-IA). Program Executive Office for Simulation, Training and Instrumentation. https://www.peostri.army.mil/Project-Offices/PM-SE/PdL-CSS/LVC-IA/
- U.S. Army Acquisition Support Center. (2024). Synthetic Training Environment (STE). USAASC Portfolio. https://asc.army.mil/web/portfolio-item/synthetic-training-environment-ste/
-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 Army. (2019). The Synthetic Training Environment. AUSA Publications. https://www.ausa.org/publications/synthetic-training-enviro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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